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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이스라엘에 1000만 달러 대규모 투자

입력 | 2017-06-02 18:51:00

이스라엘 텔아비브


포르쉐AG는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노베이션 오피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앞서 마그마 벤처(Magma Venture)와 그로브(Grove) 벤처 자금에 천만 달러 단위의 대규모 자본을 투자했으며 향후 스타트업 기업 및 펀드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루츠 메쉬케(Lutz Meschke) 포르쉐AG 재무·IT 담당이사는 "이스라엘은 IT 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의 핵심 시장이면서 인구 대비 스타트업 수가 가장 많은 곳”이라며 “이스라엘 시장의 재원 및 기술 노하우와 포르쉐의 전문성이 결합되면 미래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그마 벤처는 지난 1999년부터 인공 지능과 자동차 사업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웨이즈(Waze) 등 성공적인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마그마 벤처는 6천만 달러 규모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벤처 캐피털 중 하나다. 2015년 설립된 그로브 벤처는 천만 달러 규모의 벤처 캐피털 기업으로 주요 투자 대상은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기술, 인공지능 분야다.

메쉬케는 "포르쉐의 개방적인 사업 방침은 타 산업에서 영감을 얻기 위해 비롯된 것"이라며 “포르쉐가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타 기업 및 과학 커뮤니티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펀드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앞서 포르쉐 디지털 유한회사는 스타트업 이보파크(Evopark)에 투자했으며 HHL 라이프치히 경영대학원과 벤처 캐피털 회사 E.벤처스 US(E.ventures US)와 협력하고 있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해 6월 포르쉐 디지털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실리콘밸리 소재 가트너에서 20년 간의 경력을 가진 틸로 코슬로브스키(Thilo Koslowski)가 대표이사로 있는 포르쉐의 자회사다. 디지털 부문에서의 사용자 경험과 제품, 비즈니스 영역 및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포르쉐AG의 자회사이자 포르쉐 디지털 유한회사의 계열사 '포르쉐 디지털 주식회사'가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설립됐다. 여기에 베를린에서 혁신 IT 솔루션 창출 및 테스트 역할을 담당하는 ‘포르쉐 디지털 랩’도 운영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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