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개혁 시동]서훈과 안보 밑그림 그려온 핵심 안보실-국정원 차장에 발탁 안해… 안보위기서 논란 우려해 배제한듯
박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아 단장이었던 서훈 국정원장과 호흡을 맞추며 외교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이나 국정원의 차장 등으로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미국 특사단 일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박 전 비서관은 안보실 차장 인사에서 빠진 데 이어 국정원 차장으로도 발탁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개혁의 칼자루’를 쥐는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기용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여의치 않다는 관측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박 전 비서관이 당분간 공직과 거리를 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는 청와대가 이념적 색깔이 짙은 ‘자주파’의 중용을 부담스러워한다는 분석과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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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