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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를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J CGV에서는 보지 못하게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CJ CGV(CGV)의 한 관계자는 1일 “영화 ‘옥자’를 극장에서는 상영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옥자’는 29일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29일 전 세계 190개국과 함께 한국에서는 극장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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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전체 335개 멀티플렉스 극장(영화진흥위원회 자료) 중 139개 극장을 가진 국내 최대 체인 CGV가 이를 상영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작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CGV는 좌석점유율 30~40%, 관객점유율 40~50%(이상 CGV 자료)를 차지할 만큼 국내 멀티플렉스 1등 체인이기도 하다.
CGV 관계자는 “일정한 홀드백 기간 없이 넷플릭스 플랫폼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하는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상영하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런 방식은 향후 영화 유통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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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개봉일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면서 향후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NEW 측은 “현재로선 확정적으로 입장을 밝힌 단계가 아니다”면서 “CGV뿐 아니라 극장들과 개봉 및 상영 관련 논의를 계속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극장에서 개봉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일 오전 서울의 한 CGV 극장이 ‘옥자’ 광고포스터 위에 자사 공지문을 붙여 놓아 영화의 공개 방식을 둘러싼 극장과 배급사간 입장 차이가 드러난 게 아니냐는 시선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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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서 또 다른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롯데시네마 측은 “아직 상영작 프로그래밍 시기가 아니다. 시사회를 거친 뒤 상영관 규모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해 CGV와는 다소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