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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석 교사 유해 발견됐던 세월호 해역 수중수색 종료

입력 | 2017-05-29 03:00:00

유실방지용 해저 펜스는 철거 안해




경기 안산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가 발견됐던 세월호 침몰 해역의 수중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침몰 해역 사각펜스 내 수중수색 작업을 28일로 종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월호 침몰 해역에는 지난해 3월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사각펜스를 설치했다. 유해 유실을 막기 위해서였다. 선체 인양이 완료된 직후인 4월 9일부터 2개월 동안 잠수사가 투입돼 수색 작업을 해왔으며 22일부터는 음향탐지기(소나) 탐색도 진행했다.

침몰 해역에서는 5일 고 교사의 유골 1점이 발견됐으며 유전자(DNA) 검사를 거쳐 17일 신원을 확인했다. 유류품 6점을 수습하는 성과도 거뒀다.

수중수색 작업은 종료됐지만 해저에 설치된 사각펜스는 당분간 철거하지 않고 유지한다. 고 씨의 유골이 발견된 곳이 세월호의 선미가 놓여 있었던 곳과 가까운 만큼, 추가 수색 필요성을 검토해 향후 철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세월호 인양을 위해 선체 아래쪽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면서 파 놓은 토사 더미를 추가로 수색할 수도 있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경과를 보면서 추가 수색 작업과 용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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