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방송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중 ‘손 박자’를 맞추지 못 해 화제다.
문 대통령은 18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진행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서에서 참석자들과 일어나 손을 잡았다. 노래가 시작되자, 문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흔들었다.
하지만 참석자들 중 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만 박자가 맞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박자가 어긋나자 문 대통령과 정 의장이 잡은 두 손의 흔들림은 잠시 멈칫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재인 대통령 좌우통합 실패 바로잡아주는 김정숙 여사"라는 제목에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중 또 지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과 같이 손 박자를 맞추지 못했다.
정면에서 볼 때 문 대통령 왼쪽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오른쪽에는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자리 잡았다.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가 시작되자 문 대통령은 힘차게 손을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어딘가 어색했다. 문 대통령-권 여사가 잡은 두 손과 문 대통령-김 여사가 잡은 두 손의 박자가 어긋난 것.
이에 누리꾼들은 "김정숙 여사님 센스 있으시네", "정세균 국회의장은 그냥 넘어갔는데", "좌우 대통합 이번엔 성공", "아 진짜 웃기네", "문재인 대통령, 박치신가 보네", "역시 김 여사님 리더십이 있으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 옆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듣던 권 여사는 잠시 울컥한 듯 눈을 감고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게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괜히 나까지 슬프네", "건강하세요", "마음이 아프네", "권 여사님 표정이 슬프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며 "그때 다시 한 번 당신이 했던 그 말, ‘야, 기분 좋다! 이렇게 환한 웃음으로 반겨달라"고 말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