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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녀 백지영 “정석원씨가 하는걸 보면,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는 생각”

입력 | 2017-05-22 12:15:00


백지영 정석원 부부가 한차례 유산의 아픔을 딛고 결혼 4년 만에 득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두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받고 있다.

백지영은 2013년 10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정석원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한 바 있다.

당시 백지영은 "결혼 후 석원씨가 저한테 하는걸 보면서 제가 전생에 진짜 나라를 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한 팔로 안아야 하고, 웃는 게 예쁘고, 나만 사랑하고, 비전이 있으며 나보다 어린 남자"등 결혼 전 자신이 원하던 배우자 조건을 설명하며 "내가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졌다. 나이가 너무 어려서 걱정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잘맞아떨어졌다고"말했다.

백지영은 정석원이 자신에게 믿음을 준 덕에 공개연애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열애사실을 공개하기 전 정석원의 연예 생활에 지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백지영은 "우리 사이가 이대로 가면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질 것 같으니 여기서 정리하자"고 이별을 고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석원은 "백지영의 남자 맞지 않느냐. 당신은 정석원의 여자가 되는거고. 왜 그게 안 좋은거냐?"라고 답하며 백지영에게 믿음을 줬다.

결국 두 사람은 주변 시선과 9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백지영은 또 당시 "돈으로 정석원을 꼬셨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내가 정석원에게 차를 사 줬느니 옷을 사 줬느니 하는 소문이 있다"며 "정석원은 남자가 선물 받는 걸 치사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5만 원짜리 선물을 주면 10만 원짜리로 돌려준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이 자리에서 유산을 겪었을 당시 정석원이 보여준 든든함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백지영은 "석원씨와 연애부터 결혼까지 큰 고난이 없다가 유산이 둘이 함께 맞이한 첫 고통이었는데 그 때 석원씨의 진가를 엿봤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