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매치플레이 결승서 환호… 2012년 3승 뒤 긴 슬럼프 벗어
2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자영이 축하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김자영은 21일 강원 춘천 라데나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박인비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꺾었다. 2012년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3위에 올랐던 김자영은 그 후 5년 동안 무관에 그치다 1743일 만에 통산 네 번째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눈물을 쏟았다. 우승 상금은 1억7500만 원이다. 박인비는 KLPGA투어 대회에 통산 18번 출전해 우승 없이 6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자영은 이날 오전 준결승까지 6라운드 동안 106홀을 돌았으며, 박인비는 100홀을 소화한 뒤 결승에 올랐다. 강행군에 때 이른 더위까지 찾아와 박인비는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경기 막판 샷이 흔들린 반면 김자영은 안정된 퍼트로 승기를 잡았다. 12번홀에서 김자영은 이글을 낚아 버디를 잡은 박인비에게 3홀 차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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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서 김자영에게 연장 끝에 패한 김해림은 3, 4위전에서 이승현을 3홀 차로 꺾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