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장터로 오이소. 없는 것 빼고 다 있습니다.”
만물이 생장해 가득 차기 시작한다는 소만(小滿·21일)에 경남 하동군 대표 전통시장인 진교장터에서 한바탕 축제가 펼쳐진다. 진교시장번영회(회장 김병원)는 20, 21일 진교장터에서 ‘2017 알프스 하동 축산물 장터’를 연다. 진교시장은 경남 사천, 남해, 하동, 전남 순천의 길목인 데다 주변 지역의 갖가지 농수축산물이 모이는 전통 5일장(3, 8일)으로 유명하다.
행사장에서는 하동 특산물인 ‘솔잎 한우’를 비롯해 돼지고기, 오리고기, 달걀, 치즈, 요구르트 같은 신선 축산물과 가공품, 우수 농수산물을 판다. 하루 두 번씩 열리는 번개장터에서는 시중보다 30% 싼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로컬푸드 마켓과 먹거리 마당에서는 하동 재첩국과 한우, 한돈 무료 시식 코너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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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하동군수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축산물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행사”라며 “인근 북천면에서 21일까지 열리는 ‘꽃양귀비축제’도 함께 즐기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055-880-2822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