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활용해 30분간 연주… 인근 주민 등 200여명 박수갈채
12일 강원사대부고 세심정 무대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서 관악부 학생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연주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무대에 오른 사대부고 관악부 학생들은 팡파르와 ‘On The Road’, ‘Big Band’, 교가를 연주했다. ‘앙코르’가 관객석에서 터져 나오자 ‘타령행진곡’을 추가로 연주했다. 악기를 다루는 학생 3명은 재능 기부 차원에서 무대에 올라 ‘Flying’과 ‘스승의 은혜’ 2곡을 선사했다.
음악회를 관람한 인근 마을의 이순희 할머니(83)는 “우리를 위해 음악회를 준비했다는 말을 듣고 왔는데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매우 흥겨웠다”며 “다음에는 더 많은 곡을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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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지난해 세심정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나무덱과 작은 무대를 설치한 뒤 이를 기념하는 작은 음악회를 처음 열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음악회 역시 학교를 위해 수고해 주는 마을 어르신들에 대한 작은 선물이자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격려의 자리인 셈이다.
이계호 교장은 “어르신들이 연못에 직접 들어가 쓰레기를 꺼낼 정도로 세심정에 대한 애착과 정성이 각별하다”며 “앞으로도 작은 음악회는 물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