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검토 착수”… 한국당 “반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10조 원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 정부가 검토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추경에 대한 첫 공식 언급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대통령이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고, 기재부도 법적 요건 등 추경과 관련한 사항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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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자리의 질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1월부터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줄어드는 반면에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의 질이 떨어지면서 경기 회복세까지 저해한다는 게 정부의 인식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국회가 여소야대 상황인 것을 감안할 때 추경 편성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야당에서 반발이 나왔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 편성 목적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