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원준. 스포츠동아DB
두산 장원준이 무4사구 완봉승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장원준은 11일 잠실 SK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4안타 5삼진 무실점하며 7-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호, 역대 126호이며, 개인 5번째 완봉승이다.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뒤 개인 첫 번째이자 개인통산 2번째 무4사구 완봉승이다.
2010년 9월 9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2안타 3볼넷 7삼진 무실점하며 강우콜드 완봉승을 거둔 뒤 2436일 만의 일이며, 정규이닝 완봉승으로 좁히면 2010년 4월 25일 목동 넥센전에서 9이닝 3안타 무4사구 6삼진 무실점한 이후 2583일만이다.
장원준은 경기 후 “오늘 투구밸런스가 좋았다. 오랜만에 공을 때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선 2경기에서 볼넷이 10개나 나와 오늘은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은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투구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에 와서 긴 이닝을 소화하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는데 완봉으로 불펜들을 쉬게 해줘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한화 김태균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대전 롯데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8회 4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며 연속경기출루 신기록 행진을 66경기로 늘렸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