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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카드사 연체잔액 1조 육박

입력 | 2017-05-09 03:00:00

작년 카드론 등 대출 증가 여파




올해 들어 석 달간 국내 주요 5개 신용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 잔액이 425억 원 증가해 1조 원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해 카드론 등 카드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연체율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삼성 등 5개 카드사의 3월 말 현재 연체 잔액(1개월 이상)이 지난해 말보다 425억 원(4.7%) 증가한 95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를 제외한 카드사 4곳의 연체율, 연체 잔액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1.12%이던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1.41%로 0.29%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연체액도 27.2% 늘어 1030억 원으로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연체율과 연체 잔액은 각각 0.13%포인트, 66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와 국민카드의 연체율도 각각 0.08%포인트, 0.03%포인트 증가했다. 연체 잔액은 각각 71억 원, 93억 원 늘었다. 신한카드만 연체율이 0.03%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1분기 말 현재 65조5600억 원이던 이들 카드사의 총 채권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현재 71조6974억 원으로 9.4% 증가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