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모터스가 애플 규모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에 모델 S와 모델 X의 판매가 전년 대비 69% 증가해 매출을 27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 판매량은 분기별 최고치인 2만5000대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월가 애널리스트들에게 실적 발표를 하면서 “나만의 망상일 수 있지만, 테슬라 주식이 애플을 뛰어넘는 명확한 경로에 있다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테슬라와 애플의 기업 가치는 각각 510억 달러와 7760억 달러다. 테슬라 규모는 애플의 15분의 1에 불과하다.
올해 1분기 테슬라 영업비용은 32% 급증했다. 조정 주당 순손실은 1.33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1.46달러에 비해서는 개선된 실적이다. 당초 시장 전망치는 81센트.
1분기 모델 S와 모델 X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만5000대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당초 모델 3의 이름을 ‘모델 E’로 하기를 원했었다. 새 제품의 이름을 모델E로 할 경우 기존 모델 S와 모델 X와 함께 ‘SEX’라는 단어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모델 E라는 이름은 포드자동차로부터 자기 회사 제품명 모델 E가 있다는 항의가 제기되면서 모델 3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모델 3의 출시 계획도 알렸다. 그는 “모델 3 개발이 거의 완성돼 생산을 시작할 수 있는 단계로 접근하고 있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주당 5000대를 생산하게 된다. 내년 일정 시점에는 주당 1만대의 모델 3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지난해 생산량은 8만4000대였다. 내년 생산 목표는 이보다 6배나 높게 책정된 것. 모델 3는 대당 3만5000달러에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