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박지원 국민의당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이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에 대해 논평한 자신과 손금주 수석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딱 박근혜 따라하기”라고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SBS 보도를 보고 논평한 것이 죄라면 고발하라”고 맞섰다.
앞서 이날 윤관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SBS와 해수부의 경위발표를 종합하면 인터넷에 떠도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가 한 공무원의 입을 거치면서 유력 방송을 통해 전국에 전달된 셈”이라며 SBS와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 위원장은 문 후보 측을 향해 “딱 박근혜 따라하기”라고 비난했다.
그는 “제가 4년 전 박근혜 후보에게 ‘저축은행 로비스트와 만났다고 한다. 박 후보는 로비 받았는가 여부를 밝히라’고 하니 저를 고발했고 대선 승리 후 다른 고소고발 사건은 다 취하했지만 저에게만은 보복해 지금도 저는 재판받고 있다”며 “더 가관은 국회의원에게 (대통령이) 설과 추석에 간단한 선물을 보내지만 저에겐 18대 국회 끝날 때까지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SBS 보도를 보고 논평한 것이 죄라면 고발하라. 문재인은 박근혜의 길을 가며 ‘따라하기 천재”라며 “그러나 박근혜는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문 후보는 당선될 리 없기에 걱정없다. 문 후보는 좀 스케일 있는 정치인이 되길 첨언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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