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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감염병 환자, 전남-제주서 올해 첫 발생

입력 | 2017-05-04 03:00:00

고열-구토 동반… 3명중 1명꼴 사망




발병 시 3명 중 1명꼴로 사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올해 첫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남에 거주하는 K 씨(57·여)와 제주의 M 씨(79·여)가 각각 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각각 등산과 고사리 채취를 하던 중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집중 치료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참진드기에게 물린 뒤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감염병이다. 2013∼2015년 전체 신고 환자 170명 중 54명(31.8%)이 사망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