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디세이학교 학생들, 대선후보에 ‘10대 교육정책’ 제안
서울 오디세이학교 협력기관인 서울 성북구 공간민들레에서 학생들이 19대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10대 교육 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노지원 기자 zone@donga.com
오디세이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2015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고교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운영 학교다. 학생들은 최근 ‘대선 후보에게 바라는 청소년 관련 공약’ 수업 시간에 토론을 거쳐 후보 캠프에 보낼 정책을 만들었다.
이들이 제안한 첫 번째 정책은 ‘청소년 선거권 부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포함해 전 세계 많은 나라가 선거 가능 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잡고 있지만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만 19세 이상이다. 선거 가능 연령을 만 18세 혹은 그 이하로 낮추고, 교육감 선거 시 중고등학생에게도 투표권을 달라는 것. 최정현 양(16)은 “교육 정책은 학생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교육감 선거에서 청소년이 투표권을 행사하면 우리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