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이 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파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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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강하지만 4개국대회 통해 자신감
선수들이 신나게 싸울 수 있게 돕겠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20일 개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포함해 24개국이 출전한다. 한국은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A조에 속해있다. 만만치 않은 조 편성이다. 지난달 28일 21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U-20 대표팀 신태용(47) 감독은 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선수들을 소집해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
신 감독의 1차 목표는 8강 진출이다. 일단 8강을 목표로 삼았지만, 내심 그 이상의 성적도 넘보고 있다. 그러나 조별리그부터 이른바 ‘죽음의 조’로 불릴 만큼 강한 상대들이 즐비하다. 기니는 아프리카의 복병이고, 아르헨티나는 U-20 레벨에선 늘 호성적을 거둔 강호다. 잉글랜드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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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일단 상대팀 분석보다 우리의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상대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준비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모자라는 부분을 먼저 채우고, 그 뒤 상대를 분석해 선수들과 함께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기니와의 첫 경기(20일)에서 선수들이 100%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게 훈련 계획을 짜고 있다. 그 전에 열리는 3번의 평가전은 크게 비중을 두지 않으려 한다. 모든 포커스를 본선 무대에 맞춰놓았다”고 대략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U-23 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는 신 감독은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신나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한국팀의 슬로건인 ‘신나라 코리아’를 강조했다.
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