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엔 여유자산을 어떻게 굴려야 할까.
경제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도 초저금리 시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자산의 매력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100세 시대와 함께 안정적 임대수익으로 노후를 준비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투자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외국인 렌털하우스 전성시대, 단연 최고는 ‘미군 전용 렌털하우스’
주한미군 평택 이전 내년까지 시설 준공 및 이주 예정
주한미군 평택 캠프 험프리스(K-6)는 여의도 면적의 5.5배, 부지 면적이 1488만m²로 동북아시아 미군기지 중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병원 5개동, 주택 82개동, 복지시설 89개동, 본부·행정시설 89개동, 교육시설 5개동, 정비시설 33개동 등 총 513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에 몰려들 주한 미군 수도 엄청나다. 한미연합사령부를 필두로 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동두천·의정부 미2사단 병력 등 4만50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전국 50여 개 미군기지 가운데 90%가 넘는 수치다. 여기에다 군속이나 가족까지 포함하면 수만 명의 인구가 추가로 유입되고, 이전이 완료되면 총 8000여 가구의 렌털하우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청 등 관련 업계 종사자까지 합치면 평택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수십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미군부대 이어 대형 개발 열풍… 평택 땅값 부르는 게 값
월 400만 원대 임대수익, 평택 주한미군 전용 ‘파인힐타운’ 인기
이런 가운데 평택의 주한 미군 및 군무원 수요를 대상으로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평택 주한 미군기지 인근의 부지에 개발하고 있는 수익형 단독주택단지인 ‘파인힐타운’이다.
각 가구별로 대지면적 495∼661m², 건축 연면적 151∼264m²의 2층 단독주택으로 설계됐다. 파인힐타운은 최근 미군 렌털시장이 뜨면서 단기 이익을 보기 위해 렌털하우스 사업을 시작하는 타 회사와 달리 20년 전부터 꾸준히 렌털하우스의 공급과 운영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독주택의 단지형 타운하우스로 특화된 렌털하우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미 ‘파인힐타운 1∼4차 분양 및 임대가 완료되어 운영 중이고 5∼10차 분양 및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본사에서 직접 시행 및 시공을 하고 있으며, 현재 300여 가구를 직접 운영 임대 관리 중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미군 및 미군무원에게 최적화된 주거타운으로 설계해 아메리칸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파인힐타운은 전 가구에 TV·냉장고·에어컨·식기세척기·소파 등 호텔 수준의 풀옵션 빌트인 시스템을 제공하므로 분양을 받는 고객 입장에서는 별도로 신경 쓸 것 없이 매년 렌털료만 받으면 된다.
‘파인힐타운’처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렌털하우스는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세입자 관리가 간편하고 임대수익도 미군 개인이 아니라 미군 부대 주택과와 계약하고 월세를 받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이다. 매달 400만 원대의 임대료를 선불로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수요층도 탄탄한 편이다. 영외 거주 미군이나 군속·군무원·민간기술자·군인자녀·학교교사, 그리고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1있다.
현재 주한미군의 경우 사병이나 부사관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은 많지만 고급 장교나 미군무원, 민간기술자 등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은 부족한 실정이다.
미군 주택과서 계약 및 월세 지급
주한미군 등의 영외 거주 적합도 기준은 기지에서 30분 이내의 민간주택이다. 여기에 임대계약·디자인·건설·운영 등이 미군 주거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따라서 K-6 험프리 게이트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평택 파인힐타운’과 같은 고급 타운하우스 단지는 미군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다.
‘평택 파인힐타운’은 회사가 주택의 임대·매매·운영·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 미군의 경우, 월세를 세입자 개인이 내는 것이 아니라 미군 주택과에서 계약도 체결하고 월세를 내기 때문에 월세를 제때 받지 못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SOFA협정에 따라 2060년까지 미군 주둔이 계획돼 있어 임대 수요도 안정적이다. 분양 관계자는 “투자금 대비 실수익률 11∼15%(예상), 연간 임대수익은 4000만 원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 현장은 충남 아산시 둔포면 운교리 101번지 일원에 있으며 현장을 방문하면 렌털 중인 주택 및 계약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