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0년만에 보수…전북 미리 체험
U-20, 조별리그 경기장 사전 적응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나설 U-20 대표팀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현대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최종 엔트리(21명) 선정을 위한 훈련 일정을 사실상 마쳤다.
1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 U-20 대표팀 신태용(47) 감독이 전주를 2차 훈련 캠프로 택한 이유는 뚜렷했다. 전주에서 본선 조별리그(A조) 1·2차전을 벌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5월 20일 기니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개막전을 펼친 뒤 23일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FIFA는 모든 출전국 선수단이 늦어도 5월 16일부터는 조별리그 1차전 개최도시의 팀 호텔에 여장을 풀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전주에 8∼9일 가량 머물러야 한다.
물론 U-20 대표팀만 득을 본 것은 아니다. 전북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개막 이후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 대신 전주종합경기장으로 옮겨 시즌 초반 일정(7경기)을 소화하고 있다. U-20 월드컵이 끝나면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간다. 그 전에 많은 팬들 앞에서 미리 전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밟아봤으니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연습경기지만 이제야 진짜 경기를 치르는 느낌”이라며 밝게 웃었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