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통해 3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2조5000억 원에 이르는 시장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국내 사모펀드인 ‘IMM PE’와 3000억 원 규모의 프리 IPO에 관한 주요 사항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리 IPO는 기업공개를 하기 전에 투자자에게 상장을 약속하고 미리 지분 투자를 받아 자금을 조달하는 절차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전환우선주 536만 주를 신주 발행하고 IMM PE는 주당 5만6000원에 이를 모두 인수하게 된다. IMM PE가 프리 IPO 이후 11.8% 비중을 차지하는 지분을 3000억 원 규모에 인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삼호중공업은 총 2조5000억 원 이상의 시장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