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IST 어떻게 설립되나
베트남-한국과학기술연구원(VKIST)은 하노이 시 인근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에 들어선다. 사진은 VKIST 조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한국식 정부출연연구기관 시스템을 받아들여 자국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VKIST는 베트남 하노이 시 서쪽 30km 거리에 위치한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에 들어선다. 대지면적 7만9179m², 건축면적 2만3831m²에 4층 규모로 2018년 7월경 착공할 예정이다.
초기 투자비는 7000만 달러(약 784억 원)로, 우리나라가 절반인 3500만 달러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으로 지원한다. 나머지 절반은 베트남 정부가 토지 등 현물 출자로 부담한다.
VKIST가 들어설 베트남의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 역시 베트남 정부가 산업기술 개발을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는 연구개발 단지다. 베트남 산업 활성화가 목적인 만큼 고기술 상품 제조 및 사업화 기술 개발, 하이테크 분야 인력 개발, 기업체 기술이전 및 육성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입주 기업에 대해 4년간 세금을 면제하는 등 산업기술 육성에 큰 힘을 쏟고 있다.
금 초대원장은 “VKIST에 베트남 정부가 거는 기대가 크며 한국식 출연연 체제를 현지에 맞춰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다면 베트남 경제발전을 주도할 연구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