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한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삼성은 개막 이후 18일까지 3승1무11패를 기록했다. 참담한 성적표다. 그러나 희망이 있다. 15경기 평균 5.9이닝은 소화해주고 있는 선발진이다.
실제 삼성은 3승 중 선발승이 2승이다. 윤성환이 4월 2일 대구 KIA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했고, 장원삼이 4월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실 선발승 기회는 많았다.
‘이적생’ 우규민만 해도 첫 등판이었던 4월 1일 대구 KIA전에서 6.1이닝 6실점했지만 자책점은 4점에 불과했다. 7일 수원 kt전에서 7이닝 2실점, 13일 대구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올렸다. 윤성환은 첫 승 이후 두 번째 등판이었던 8일 수원 kt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완투하는 투혼을 불살랐다. 비록 타선의 침묵으로 2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에이스다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장원삼도 첫 등판이었던 4일 잠실 LG전에서 야수들의 실책으로 인해 3이닝 9실점(4자책점)으로 일찍 내려왔지만 1일 대구 한화전(6이닝 4실점), 16일 사직 롯데전(6이닝 무실점)으로 등판을 할 때마다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앤서니 레나도 대신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는 재크 페트릭 역시 6일 잠실 LG전을 제외하고 6이닝 이상씩을 소화하며 버텨주고 있다. 신예 최충연은 5선발로서 기대만큼의 피칭을 선보이며 레나도의 빈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