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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주전포수’ 최재훈과 한화의 같은 지향점

입력 | 2017-04-19 05:30:00

두산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최재훈이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 홈경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한화는 신경현(42) 1군 배터리코치가 은퇴한 2012시즌 후부터 확실한 주전포수에 목말라 있다. 이후 한화의 안방을 지킨 포수만 무려 12명(내·외야수 출신 제외)에 달할 정도로 돌려막기에 가까웠다. ‘한화의 포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은 실종된 상태였다. 포수는 센터라인의 중심이자 투수를 포함한 8명의 수비수를 마주보는 그라운드의 야전사령관이다. 포수가 중심을 잡지 못하면 팀 전체가 흔들린다. 그 중요한 포지션에 확실한 자원이 없었다는 점은 한화가 9년 연속(2008~2016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한화는 2013~2014시즌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승택(KIA), 2014년 김민수(삼성) 등 젊은 포수를 수혈했지만, 이들 2명 모두 프리에이전트(FA)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타팀에 뺏겼다. 2014년부터는 조인성(42)과 허도환(33), 차일목(36) 등의 베테랑 포수를 트레이드 또는 2차드래프트를 통해 데려와 급한 불을 끄기를 반복했다. 17일 내야수 신성현(27)을 두산으로 보내고 최재훈(28)을 데려온 것도 포수 강화 차원이다. 한화 박종훈 단장은 “최재훈은 좋은 포수다. 레귤러(주전)로서 기대하는 부분이 크다”고 반겼다. 여기에는 최재훈이 오랫동안 한화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한화 최재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늘 백업 역할만 해왔던 최재훈에게도 이번 이적은 주전으로 자리 잡을 절호의 기회다. 한화의 안방 사정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성실함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수비력을 고려하면 안정감을 주기에는 충분한 카드라는 평가. 0.343(137시도 47성공)의 통산 도루저지율도 기대를 키우는 요소다. 18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만난 최재훈은 “한번 부딪쳐보겠다. 부담이 크지만, 경기할 때 자신감만 가지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며 “트레이드 됐으니 정말 잘해야 한다. 조인성, 차일목 선배님께 많이 배우면서 반드시 경쟁에서 이기겠다”고 밝혔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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