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 글로벌 시스템 구축 시동
민 위원장은 다음 달 초부터 상근으로 근무하며 계열사 법률 자문, 준법 경영 실태 점검·개선, 준법 경영 시스템 구축을 총괄하게 된다. 회사의 모든 활동이 법의 테두리 안에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경영혁신실과 더불어 그룹의 양대 축으로서 기존 정책본부 산하의 법무팀, 감사, 일부 대관 업무를 맡는다.
신임 민 위원장은 1972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1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76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2006∼2012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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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이 확대되면서 미국의 부패방지법(FCPA) 등 반부패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기업의 존폐를 좌우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설한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