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태극기 휘날리는 교동짬뽕
젊은이들에게 ‘혼밥(혼자 밥 먹기)’은 더 이상 낯선 말이 아니다. 20대가 많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1인 보쌈, 1인 샤부샤부, 1인 전골 등을 판매하는 식당도 속속 생겨나는 추세. 더 이상 혼밥은 외롭거나 쓸쓸한 이미지가 아니다. ‘혼밥러’들을 위해 혼자서도 맛있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 계속 늘어난다.
경기도 포천의 교동짬뽕은 주문을 받으면 즉석에서 면을 뽑아 조리하는 것이 특징인 식당이다. 주변에 식물원과 유원지가 있어 봄나들이를 즐기러 갔다가 한 끼 하기에 좋다. 주문하자마자 면을 뽑고 재료를 조리하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그만큼 신선해서 짬뽕을 평소에 즐기지 않던 사람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짬뽕하면 코끝을 자극하는 소위 ‘불맛’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해산물과 고기, 야채가 풍부한 교동짬뽕이다. 여기에 낙지를 통째로 올린 낙지교동짬뽕도 인기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국물과 불맛이 어우러져 식욕을 돋운다.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김남준 PD kim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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