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인터뷰서 “불가피” 강조… “두달쯤 뒤면 문제 해결” 낙관 비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은 3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롯데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이야기를 꺼냈다. 신 회장은 “중국에 가는 대신에 주한 중국대사와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말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과도 인터뷰를 가졌다. 외신을 통해 중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제공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란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정부가 우리 같은 민간 기업에 땅(사드 부지)을 포기하라고 요청하면 민간 기업이 정부 요청을 거절할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