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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장애없는 ‘열린 관광지’ 뜬다

입력 | 2017-04-04 03:00:00

[충전 코리아, 국내로 떠나요]화장실-경사로-점자블록 정비
장애인-노인-유아 여행편의 도모… 천지연폭포-십리대숲 등 6곳 추가





제주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울산 중구 태화강 십리대숲, 강원 정선군 삼탄아트마인 등이 문턱을 낮춘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또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기로 했던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이달 중 시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장애인·노인과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의 국내 여행을 돕기 위해 ‘열린 관광지’ 사업을 집중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우리 국민 누구나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여행 환경을 조성해 내수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문체부는 물리적 제약으로 여행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2015년부터 열린 관광지 사업을 시행해 왔다. 한국관광공사의 2013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애인들은 연간 1.8일의 당일 관광, 3.4일의 숙박 관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이 각각 2.8일, 5.7일인 데 비해 크게 낮다.

문체부는 이동의 불편함에서 유발되는 여행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2015년부터 관광지를 선정해 화장실과 경사로, 점자블록과 전용 주차구역 등 인프라 개·보수와 관광 안내체계 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올해는 천지연폭포, 십리대숲 등 6곳이 새롭게 선정됐으며, 2015년과 2016년 이미 선정됐던 전북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등 열린 관광지 11곳에서는 이달 13일부터 전국 160개 장애학교 학생 5000여 명의 체험 여행이 진행된다. 취약계층 맞춤형 추천 관광코스 및 정보도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 부처들은 이달부터 한 달에 한 번 일찍 퇴근하도록 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날’ 제도를 전격 시행한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여건에 맞게 부처별로 마련했다.

손가인 gain@donga.com / 세종=박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