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 실험동물센터,
독보적 기술력으로 국내 ‘유일’ 타이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오리엔트바이오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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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지원 서비스를 통해 핵심 신약개발 지원기술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예방조치가 가능해진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여기에 의료기술 및 생명과학 연구개발, 이종장기 이식연구, 인체질병 적용모델과 특수목적 동물 개발 등 연관 기술을 개발하면서 오리엔트바이오는 국내 대표적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떠올랐다.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측의 일관된 관측이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와 맞물려 사업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의료 및 실험장비의 생산 및 공급서비스 및 비임상 CRO 서비스의 수행을 통해 축적된 바이오 인프라 기술을 바탕으로 동물실험실의 구축 컨설팅, 설치 및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사업영역을 차츰 넓혀왔다.
특히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동물실험에서 발생되는 오염을 방지해주는 개별공조 케이지 시스템(‘MSRS’, IVC Rack)을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것은 국내 기술기업이 불모지에서 이룬 쾌거로 꼽힌다. 성과는 정부에서 가장 먼저 인정했다. 2005년 산자부가 지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것, 이어 2009년에는 디지털이노베이션 지식경제부 장관상까지 수상했다. GMP, GLP 시설의 비효율성을 진단하고 개선시켜 효율적으로 시설을 유지관리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명실상부 토털솔루션의 위상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처럼 오리엔트바이오의 역사는 바이오 인프라를 향한 일관된 여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창사 이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업 목표를 향해 차츰 나아간 것으로 평가받는다. 바이오산업 분야에 필요한 전 과정의 지원서비스와 의료 및 실험 장비 공급 등 바이오 토털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바이오인프라분야의 과학적 지원과 신뢰성을 극대화시켜 국내 신약개발의 가속화 및 국제화를 도모하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의 창사 이래 이 같은 큰 그림을 그려온 것이다. 이는 바이오산업은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이 회사 장재진 회장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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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통해 새로운 도약 예고
㈜오리엔트바이오 실험동물센터 및 최첨단 CRO 인프라.
지난해에는 제2비글센터인 충북센터를 개소하면서 성장 동력을 더했다. 비글 등 총 500수 규모의 수용시설을 갖춘 CRO 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다. 중대형 동물의 실험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시설 규모를 키운 것이다. 시험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국내 유수의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오리엔트바이오 실험동물센터 및 최첨단 CRO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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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바이오는 임상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약물 투과에 있어 좀 더 최적화된 제제에 대한 개선 연구와 함께 임상 2상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신약은 미국 FDA에서 공인된 기존 제품들보다 발모 효능과 탈모 억제력, 안전성 측면에서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버스터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더 커져가는 분위기다.
■“동물실험 산업 전반의 과학성, 안전성, 윤리성 확보” / ㈜오리엔트바이오 장재진 회장 인터뷰
㈜오리엔트바이오 한국실험동물협회장에 장재진 회장이 취임 했다.(왼쪽은 이영순 전임 회장)
오리엔트바이오 장재진 회장은 지난달 27일 한국실험동물협회의 신임 협회장에 취임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가 일관되게 이 분야의 발전에 힘을 쏟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메시지에는 강한 호소력이 담겨 있었다. 동물실험산업을 대표하는 인물로 손색이 없다는 대내외의 평가 속에 협회장 취임이 이뤄졌다.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오리엔트바이오를 이끄는 수장인 그는 국내 동물실험 산업의 정밀성과 과학성을 한단계 끌어올린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동물실험 시장 전반의 과학성과 정밀성, 안정성 등 다양한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과학은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진 그는 동물실험 시장에서 정확한 모니터링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시설, 사료, 소모품 등 정확한 기준이 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해진 사료가 아닌 매번 다른 사료를 먹인다면 동물들의 영양상태, 독성의 유해나 무해 등의 기준을 잡을 수 없어 가장 중요한 동물의 변질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국가출연연구기간은 첨단 연구에 집중하고 민간영역은 기업에 넘겨야 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민간기업의 영역에 정부와 국가산업이 진입하다면 기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바이오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법과 규제 완화 등 개선작업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장 회장은 “오리엔트바이오를 이끌면서 단순히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해온 것이 아니고, 우리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을 바이오 강국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왔다”고 말했다. 국가 바이오산업에 성장기반을 마련한 동물실험 산업이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더 큰 공동의 시너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가 던지는 메시지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