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獨만트럭버스 부회장
한국 진출 16년째를 맞은 만트럭버스코리아가 28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본사 사옥을 새로 지었다. 지난해까지는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 내 2개 층을 임차해 썼다. 독일에서 온 뢰프 부회장은 “배가 고프다”는 표현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야심을 표현했다.
만트럭버스그룹은 한국을 전략적 요충지로 분류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2010년에 225대를 팔았는데 지난해 1545대를 팔았다. 한국에서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독일 본사는 한국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전 세계 최우수 트럭 시장’으로 선정했다. 또 지난해는 트럭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 비즈니스 부문에서 ‘전 세계 최우수 시장’으로 한국을 선정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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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프 부회장은 한국 소비자들의 꼼꼼함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한국 고객들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품질 요구가 특히 까다롭고 엄격하다. 이는 만트럭이 추구하는 품질 가치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미래기술 개발 계획도 밝혔다. 뢰프 부회장은 “9월 오스트리아에서 9대의 순수 전기트럭이 도로 주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순수 전기시내버스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만트럭버스그룹은 2019년 순수 전기버스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2021년에는 순수 전기트럭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용인=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