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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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선에 선적하는 작업이 완료된 25일 미수습자 가족들은 “단 한명의 ‘실종자’도 없는 진정한 인양 완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팽목항으로 돌아가기 전 선상 기자회견을 열고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인양 완료’는 배를 뭍(목포신항)으로 올리고 단 한명도 실종자라는 단어가 쓰이지 않도록 9명 모두 찾아 가족의 품에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족들은 “큰 산을 하나 넘게 돼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 함께 아파해온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 인양 관계자, 그리고 전국민께 감사드린다. 희생되신 잠수사, 소방관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이제서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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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후 이날 낮 12시 30분께 팽목항 선착장에 도착했다. 배 위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과 반잠수선 선적 작업을 지켜본지 사흘 만이다.
가족들은 마중 나온 자원봉사자들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팽목항 도착해서도 정부에 미수습자 9명을 반드시 찾아달라고 호소하며 “현장 나가 있으면서 수색 중 돌아가신 잠수사분, 헬기사고로 돌아가신 소방관분, 그 가족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