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에 자생하는 해조류인 감태의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음료가 개발됐다.
해조류 활용 전문 기업인 ㈜보타메디(대표 김성호)는 수중 갈조식물 감태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복합체인 시놀과 홍삼 등을 이용해 기능성 음료인 ‘씨놀-세븐TM(Seanol 7TM)’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시놀은 바다(sea)와 폴리페놀을 합친 용어다.
보타메디에 따르면 최근 한국체육대 스포츠의과학연구소 오재근 교수 연구팀이 양궁 등 운동선수와 노인을 대상으로 인체 적용 시험을 실시한 결과 씨놀-세븐TM 섭취 시 집중력과 유연성 평형감각 지구력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양궁 선수인 경우 집중력이 13% 개선됐고 체조 선수는 유연성이 15%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보타메디 관계자는 “홍콩 지역 병원 등에서 뇌경색과 치매 등 뇌 관련 질환자가 8주 동안 복용한 결과 행동의 유연성과 지구력 등에서 효과가 나타났다”며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음료로 다음 달부터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