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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를 찾아서]‘한국의 美’ 담긴 관광기념품 한자리에서 만난다

입력 | 2017-03-20 03:00:00

한국관광명품점




2016년 외래 관광객 1700만 시대를 맞이했다. 외래 관광객은 1978년 100만 명, 2000년에 500만 명을 기록했다. 2012년 1000만 명을 기록한 후 2016년 1700만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2014년 세월호 사건 및 2015년 메르스라는 큰 복병으로 외래 관광객이 많이 줄었음에도 전 국민이 달성한 큰 성과로 보인다. 2017년에는 큰 정치적 이슈에도 2000만 명 달성을 기대해 본다.

그러나 관광객 1인당 소비금액은 오히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 한마디로 외국인 관광객 지갑이 열리지 않는 것이다.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들은 왜 지갑을 열지 않았을까? 그 답은 관심을 끌 만한 특별한 상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류 열풍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관광기념품이 없기 때문인 것이다.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관광명품점은 1997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운영하는 쇼핑센터이다. 한국관광명품점은 전통문화의 거리 인사동에서 한국관광기념품공모전 수상작을 비롯한 인간문화재, 명장 등의 전통공예품, 다양한 관광기념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내외국인 모두가 믿고 살 수 있다. 국가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기념품은 앞치마나 러너 스카프 등 섬유제품이 많이 팔리는 날에는 일본관광객들이 많고 보석함이나 명함케이스 칠기접시 은공예 등의 매출이 높으면 중국 관광객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관광명품점 운영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관광은 가장 가까운 두 나라 중국과 일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사드 문제로 중국관광객이 끊기며 매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계속 불거지는 위안부 독도 등의 문제로 일본 관광객도 많이 줄었다. 이에 메르스 구제역 AI 등의 불가항력적인 문제와 촛불집회 및 태극기집회 등이 열리는 날에는 인사동 내 외래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는 실정이다. 이럴 때면 입점업체들의 사기도 떨어져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으나 우리 한국관광명품점 직원들은 한국관광기념품의 홍보대사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전문가답게 열심히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