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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에어카페’ PB 상품판매 비중 62% 껑충

입력 | 2017-03-14 16:05:00


제주항공이 수익선 다변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기내 유상판매 제도인 ‘에어카페’에 PB(PB·Private Brand)상품을 확대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이 에어카페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선 에어카페 매출 중 PB상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으며 올해 1~2월에는 62%까지 올라섰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PB상품의 품목별 비중은 제주항공 옥스포드 비행기 브릭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 흑돼지육포(12%)와 제주 말육포(10%)가 뒤를 이었다. 또 송중기 모형비행기와 여행용 목베개 등 기념품도 10%를 차지했다.

국내선 에어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육포와 흑돼지육포는 국내선 에어카페 월매출액의 약 22%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제주항공 한정판 브릭 제품은 SNS 채널에서 이슈가 돼 4주 만에 소진됐으며, PB감귤주스인 ‘상큼하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항공 에어카페 매출은 2014년 11억원에서 2015년 22억여원으로 2배 가량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3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성수기에는 늘어난 여객수요를 바탕으로 항공권 가격을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상대적으로 여행수요가 낮은 비수기에는 이 같은 PB상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비수기 수익모델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