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박물관 임시수도기념관이 헌책방골목으로 유명한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의 탄생 배경과 주민의 생활상을 다룬 ‘보수동 책방골목의 공간과 사람들’이란 책을 최근 펴냈다. 책에는 지역 토박이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책방골목의 시간적 흐름과 공간적 변화를 담았다.
보수동은 개항 이후 일본인 거류지가 조성되면서 도시화되기 시작했다. 광복 이후 일본에서 귀환한 동포의 임시주거지로 사용되고, 종교집단의 정착촌이 되기도 했다. 6·25전쟁 당시에는 언덕배기에 피란민의 판자촌과 학교, 종교시설이 들어섰다.
개보수를 거치긴 했지만 지금까지도 건축물이 지나치게 밀집해 재개발 논의가 끊임없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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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