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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김선아 드라마’가 표류?

입력 | 2017-03-13 06:57:00

‘품위있는 그녀’의 김희선(왼쪽)·김선아. 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사전제작 ‘…그녀’ 방송사 편성 못잡아
완성도 논란 속 제작사 “현재 논의중”


김희선·김선아 주연의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가 방송사 편성을 확정하지 못하고 표류 중이다.

드라마는 사전제작으로 지난해 10월 첫 촬영을 시작해 지난달 23일 모든 일정을 끝마쳤지만, 12일 현재까지 방송사와 방송일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는 한 종편채널과 편성을 논의해왔지만 여의치 않았다. 뒤이어 한 지상파 채널과도 방송일을 두고 협의해왔다.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가 방송사의 편성을 받지 못한 것은 처음이어서 방송가 안팎에서는 완성도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 측은 “현재 한 종편채널 및 케이블채널과 편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품위있는 그녀’는 김희선과 김선아가 투톱 주연으로 나선다. 또 김선아를 흥행 배우의 반열에 올려놓은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 PD와 다시 만나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드라마는 호화로운 삶을 즐기던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몰락과 남편의 배신으로 인생의 쓴맛을 보게 되는 이야기로, 코미디물이다. 극중 김희선은 준 재벌가의 며느리 우아진 역을, 김선아는 상류사회로 진입하겠다는 꿈을 품고 사는 충청도 출신 영양사 박복자 역을 맡았다. 어느덧 40대가 된 두 스타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가 볼 만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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