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주를 위한 서울 삼성동 사저 준비 작업이 이틀째 진행 중이다. 전날(10일) 대통령경호실과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 직원이 사저를 찾은 데 이은 후속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8시쯤부터 1톤 트럭과 SUV차량이 종이 상자 3개 분량과 플라스틱 상자에 담긴 짐 등을 사저에 실어 날랐다. 난방과 배관 등을 보수하는 듯 공사 소리도 나왔다. 인터넷과 IPTV(인터넷TV) 연결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도 전선 등과 각종 공구, 파이프, 상자, 사다리, 의자, 탁자, 전구, 화이트보드 등이 사저 안으로 옮겨졌다. 주변 폐쇄회로(CC)TV 케이블 관련 작업도 목격됐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보기에 불편하다”고 했다. 노동당은 박 전 대통령을 건조물침입(퇴거불응), 업무방해, 군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사저 보수가) 되는 대로 가야 되니 그게 언제가 될 진 모르는 것”이라면서 사저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퇴거 수순을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