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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것과 관련해 “탄핵 찬반을 떠나 많은 국민들에게 오늘은 가슴 아픈 날”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상처를 치유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오늘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탄핵 찬반을 떠나 많은 국민들에게 오늘은 가슴 아픈 날”이라면서 “대통령 탄핵은 헌정사의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 역사가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께 호소한다”며 “남들이 뭐라고 해도 대통령을 생각하면 저는 인간적으로 깊은 회한과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프다. 같은 국민들끼리 서로를 향했던 적대감을 녹일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국민의 상처를 치유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진심으로 승복을 말씀해 주시고, 화해와 통합을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저는 아직도 대통령의 역할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 대통령의 감동적인 말 한마디가 분열을 막고 국민의 상처를 치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일은 대통령만이 하실 수 있고, 또 하셔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대통령께서 애국적 헌신을 해주신다면 국민은 대통령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호소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