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총소집해 선임 예정… “계열사 경영권 강화” 분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달 24일 롯데칠성음료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9일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담은 주주총회 소집안을 공시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가 미국 펩시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일본 소주 수출도 늘리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이런 사업들을 더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신 회장이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신 회장이 사내이사로 있는 계열사는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등 5곳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추가되면 6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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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2015년 경영권 분쟁 이후 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이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롯데그룹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 중간지주사 격인 롯데제과에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현수 kimhs@donga.com·박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