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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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선고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할 마지막 일이 있다. \'헌재의 결정에 모두 승복하자\'라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할 일"이라는 제목의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전 전 의원은 "국민들은 지금 불안하다. 탄핵을 반대하는 분들의 죽음을 거론하는 말과 인정할 수 없다는 거친 협박이 본편보다 더 자극적인 예고편처럼 나오고 있어서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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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3 ·1절 반탄핵 시위를 앞둔 2월 28일 박 대통령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에 \'고맙다\'라는 답장을 보냈다"라며 "제 생각에는 위의 \'헌재 최후진술\'은 헌재 기각될 때 \'대통령으로서의 아량을 베풀어 다 품겠다\'는 의도인 듯"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이제 박 대통령은 헌재의 탄핵결정을 앞두고 그 지지자들에게 말해야 한다. \'헌재의 결정에 우리 모두 승복하고 모든 시위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편지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일 그렇게 한다면 진심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을 사랑했다는 박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러브레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