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6일 오후 지난 90일간의 수사결과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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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6일 세월호 침몰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 최종 수사발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진료나 시술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취재기자실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사 결과가 담긴 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한 뒤 이같이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대통령 행적에 관련된 의혹은 세월호 침몰 당일에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 국민적 의혹이 대두되고 있어 의혹 해소 차원에서 그 진상을 조사하게 된 것”이라고 수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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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에 앞서 박영수 특검이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특검팀은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 ‘주사 아줌마’ 등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소개로 청와대에 출입한 사실은 밝혀냈지만, 김 원장 등이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가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자료에 따르면 김영재 원장은 2013년 12월부터 ‘보안손님’으로 청와대 관저를 출입했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엔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됐다.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도 2014년 4월 16일 오전 환자를 진료하고, 오후에 천안의 골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수 특검은 ‘비선 의사’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가지 않았다고 결론 내리면서도, 세월호 참사 전날인 2015년 4월 15일 저녁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의 박근혜 대통령 행적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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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