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3-1 승리…정규리그 우승 저지
결국 웃은 건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1(22-25, 25-23, 25-20, 25-1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승점 59를 확보하며 4위 삼성화재(승점 54)에 승점 5점을 앞서게 됐다. 프로배구 남자부에서는 3, 4위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만 단판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대한항공을 꼭 이기고 싶었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0∼2011 시즌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고 있던 이가 바로 신 감독이었다. 그래서 안방에서 대한항공이 우승하는 걸 지켜보기 싫다는 게 신 감독의 솔직한 속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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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