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 하루프 지음·한기찬 옮김·문학동네
“오랜 세월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고 나중에 그때를 떠올리고 비교하면서 상실감을 느끼는 편이 좋은 걸까요.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그런 사람을 만들지 않는 편이 좋은 걸까요. …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던 편이 분명 더 나을 거라고 말씀드려야겠군요.”
자신의 온몸에 암이 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생을 마감하기까지 한 달 남짓의 시간 동안 그는 무엇을 느꼈을까. 마지막을 알고 나니 오히려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