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인 지린(吉林) 성 바이산(白山) 시 창바이(長白)조선족자치현에서 북한군 병사 6명이 무장한 채 국경을 넘어와 며칠째 탈주극을 벌이고 있다.
2일 지린 성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창바이 현 공안은 지난달 28일 주민과 각급 기관 등에 긴급 휴대전화 문자 통지문을 보냈다. 통지문에는 “오늘 조선인 6명이 총기를 지니고 국경을 넘어왔다. 주민들은 수상한 자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 병사들은 접경 주둔 경비부대의 같은 분대 소속으로 총기와 실탄을 소지한 채 양강도 김형직군 금창촌에서 넘어왔으며 탈북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군 변경부대와 공안이 탈북 병사들의 소재를 쫓고 있으나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