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20대 청년 윤혁이 ‘투르 드 프랑스’ 3500km 풀코스를 완주한 실화를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죽음을 앞둔 청년의 도전도 대단했지만, 더 눈길을 끈 것은 그 꿈을 돕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었다. 함께 자전거를 달려준 휴학생, 자전거 수리점을 하는 선배, 두 달간 휴가를 낸 의사, 저예산 영화감독….
영화는 아름다운 장면만 나오지 않는다. 좋은 뜻으로 생업까지 포기하고 도와주러 나섰던 팀 동료들끼리 싸우고 상처 입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엔딩 장면에서 윤혁은 병상에서 죽음을 앞두고 영화 편집본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내겐 암세포가 꿈을 실현할 기회였다”며 도와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광고 로드중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