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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 작곡가 ‘새만금 주제곡’ 만들어 헌정

입력 | 2017-03-03 03:00:00


캐나다 출신 작곡가이자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인 스티브 바라캇이 ‘새만금 주제곡’을 만들어 헌정했다.

2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One More Heart, One More Dream’이라는 부제를 단 이 주제곡은 3분 길이로 경쾌한 피아노 선율 위에 오케스트라 합창이 어우러져 새만금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표현했다. 후반부에 전통악기인 대금 연주를 담아 한국적인 정서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라캇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인 ‘스테이션’의 신곡에 참여했으며, KTX 정차역에서 들을 수 있는 배경음 ‘캘리포니아 바이브스’를 작곡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가 새만금 주제곡을 만든 것은 오종남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과의 인연이 고리가 됐다. 유엔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오 위원장이 유니세프 캐나다위원회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바라캇에게 새만금 주제곡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하자 그가 수용한 것이다.

그는 새만금 주제곡에 꼭 맞는 이미지를 찾기 위해 현장인 전북 김제와 군산을 두 번이나 둘러봤다.

바라캇은 “새만금의 무한한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역동적으로 표현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서가 가미된 곡을 만들려고 했다”면서 “이 곡을 듣고 세계의 많은 사람이 새만금을 알게 되고 다양한 꿈을 함께 꿀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홍보 영상이나 국내외 투자유치 홍보 자료로 이 곡을 활용하고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