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석유화학 호황 덕분
지난달 수출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수출액이 고르게 늘어난 결과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수출액(통관 기준)은 432억 달러(약 48조8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359억 달러·약 40조6000억 원)보다 20.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2년 2월(20.4%) 이후 5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2억 달러(약 8조1000억 원) 흑자를 보였다.
반도체·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들이 전체적인 수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 수출이 1년 새 72.3% 늘었고 반도체와 철강도 각각 54.2% 42.9% 증가했다. 화장품은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4억1000만 달러(약 4600억 원)어치가 수출됐다.
세종=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