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1380만개 중 50만개 창고에 美축산업계 관세율 인하 압력나서 AI, 서해안 지역서 다시 확산 조짐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가금류수출협회(USAPEEC)는 최근 미국 정부에 한국이 계란 관세율을 27%에서 14%로 내리도록 압력을 가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월 중순 한국에서 농장주 등 닭 관련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비공개 홍보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산란계(알 낳는 닭)의 33.9%(2370만 마리)가 도살 처분된 만큼 한국 업자들이 계란, 가공품뿐 아니라 산란계도 많이 수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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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계란값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었지만, 1380만 개의 미국산 계란 중 재고로 남은 50만 개를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계란 수입 업체들은 정부에 재고 처리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AI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AI가 다시 확산될 기미가 나타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0시부터 2일 낮 12시까지 36시간 동안 충남과 세종, 경기, 인천 지역에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을 내렸다. AI 의심신고는 지난달 27일 전북 익산시 하림 직영농장, 충남 홍성군 종오리 농장 등에서 잇따라 접수됐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합의 보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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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사에 언급된 계란 관세율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고, USAPEEC 측은 계란 시장 전면 개방과 계란 관세율 인하에 대한 압력을 가해 달라고 미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으며 3월 중순 한국에서 열린 행사는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