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7일 야4당이 새로운 특검법을 추진키로 합의한 데 대해 “어린아이들 떼쓰듯이 국회를 운영하려는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특검 연장이 불발되자 새로 들고 나온 카드가 또 다른 특검이라니 참으로 막무가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작년 11월 17일 여야 합의 하에 국회 본회의에서 60일 간의 국정조사, 70일 간의 특검 수사가 이뤄지도록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고 이도 부족하다는 듯 12월 9일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며 “국회로서는 할 수 있는 권한을 다 휘둘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특검을 발족한다는 것은 사실상 야당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정치 특검’을 세워놓고 어떻게든 대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시간 지연작전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하면서 “야당은 더 이상 국정 혼란을 조장하지 말고 헌재의 최종 선고를 차분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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