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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도 일냈다… 김용규 개인전 첫 메달

입력 | 2017-02-25 03:00:00

크로스컨트리 계주서도 동메달… 피겨 최다빈, 25일 새 역사 도전




삿포로 겨울아시아경기에서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기대주들이 잇따라 승전보를 전하고 있는 가운데 24일에는 바이애슬론에서 값진 메달이 나왔다. 김용규(24·무주군청·사진)는 이날 일본 삿포로 니시오카 바이애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2.5km 추적 경기에서 39분58초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용규의 동메달은 한국 바이애슬론이 겨울아시아경기에서 처음으로 따낸 개인전 메달이다. 그동안 한국은 겨울아시아경기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를 땄는데 모두 계주에서 수확한 것이다. 또 김용규는 남자 선수로는 처음 국제대회(겨울올림픽, 겨울아시아경기, 세계선수권 등)에서 바이애슬론 개인전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여자 선수 중에는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인 안나 프롤리나(33)가 지난해 세계선수권 스프린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김마그너스 등 한국 남자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은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30km 계주 경기에서 1시간30분12초2의 성적으로 3위를 기록했다. 여자 크로스컨트리 대표팀도 20km 계주 경기에서 1시간9분13초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동현(29·하이원) 김현태(27·울산스키협회)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 경기는 삿포로 데이네 경기장에 강풍이 불고 많은 눈이 내린 탓에 25일로 연기됐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5일에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역사가 작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1.30점으로 선두에 나선 최다빈(17·수리고)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 최다빈이 은메달 이상을 따면 한국 피겨의 역대 겨울아시아경기 최고 성적이 된다. 그동안 한국은 겨울아시아경기 여자 싱글과 아이스댄스에서 동메달 1개씩을 획득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