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페이스북
홍준표 경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소속 김평우 변호사의 일부 '막말' 보도에 대해 지나친 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에서 김평우 변호사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변호권 행사를 막말이라고 일부 언론이 매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좀 과도한 비판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적으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변호권 남용이라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면 되는데 굳이 김 변호사의 변호권 행사를 막말로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글 말미에 "유력 후보의 말이라 언론에서 쉬쉬하는 것 자체가 비겁한 언론의 단면"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김 변호사는 22일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에서 1시간 30분 동안 거친 말을 내뱉었다.
김 변호사는 탄핵 인용 시 내란이 날 것,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충돌하면 서울 아스팔트 길이 피와 눈물로 덮인다거나,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를 섞어찌개라고 비하하는가 하면, 강일원 주심 재판관을 국회 수석 대리인이라고 칭해 논란이 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